'화생방 보호' 신형 군용 구급차 개발…2026년 전력화

연합뉴스 2025-01-13 10:00:07

개선형 구급차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방부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노후화된 기존 구급차를 대체할 개선형 구급차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기연은 기아와 함께 민군 기술협력 전력지원체계 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연구 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 육군의 군용 적합 판정을 받고 최종 평가를 마무리했다.

기존 구급차는 화물 운송용 K-311 트럭 프레임에 구급을 위한 후방 공간을 결합한 형태로 무게 중심이 높았다. 개선형 구급차는 소형전술 차량의 저중심 차체 설계를 적용해 기동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주행 진동 등 충격 흡수 기능, 2층 침대 구성, 전동 리프트 등을 적용했다.

음압·양압 장비를 탑재해 감염병 환자를 보호할 수 있고,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 화생방 보호 능력을 강화했으며, 자체 발전 능력을 갖춰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의무 장비 및 냉난방 장치 등을 2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

군은 2026년부터 개선형 구급차 전력화를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기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장 전상배 책임은 "개선형 구급차는 국내 최신 의료 장비를 탑재해 응급환자의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개발함으로써 군의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에 개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