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동 참여율은 여전히 낮아 40%는 지난 1년간 운동 경험 '없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일주일에 평균 2회 이상 운동한 장애인은 전체 35.2%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전국에 등록된 만 10∼69세의 장애인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한 장애인의 비율은 2023년 33.9%에서 소폭 상승했다"면서 "특히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운동을 즐겨하는 장애인 중 체육 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16.6%에 불과했다.
절반에 가까운 49.3%는 등산로, 공원 등 집 인근 야외에서 운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운동을 아예 하지 않은 장애인 비율은 전체 40%로 여전히 높았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 묻는 말엔 '비용 지원'을 꼽은 이가 35.7%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5.0%),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3%),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 시설(13.5%),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9.2%)의 순서로 집계됐다.
운동에 참여한 동기로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응답이 62.0%로 가장 많았다.
가족 및 친척의 권유(19.0%), 매체 광고(8.3%), 지도자 등 주변 지인의 권유(5.9%), 언론 기사(1.5%)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가맹 시설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 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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