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마트 정용진 회장 지분매입, 단기 투심에는 긍정적"

연합뉴스 2025-01-13 09:00:08

이마트 간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3일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의 이마트[139480] 지분 매입에 대해 "단기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10일 정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천582주(10.0%)를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매입 가격은 지난 9일 종가(6만4천원)에 친족 간 거래로 인한 20% 할증을 적용한 주당 7만6천800원으로 총액은 2천141억원 수준이다.

유정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가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지만 정용진 회장의 책임 경영 의지를 확인했다"며 "단기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 경쟁력 회복, 자회사 실적 개선 추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마트의 작년 4분기 순매출액을 7조2천316억원, 영업이익을 27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감소,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으나 트레이더스 비용 효율화에 따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신세계건설[034300] 영업적자 감소가 지속되고 스타벅스(SCK컴퍼니)의 음료가격 인상에 따라 연결 자회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7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