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같은 팀' 김주형은 15일 출전 명단서 제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다.
자신이 창설을 주도한 스크린골프 리그 'TGL'을 통해서다.
TGL이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출전 명단에 따르면, 우즈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소파이센터에서 열리는 TGL 둘째 주 경기에 나선다.
그는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의 일원으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로 구성된 로스앤젤레스 골프 클럽과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을 마친 뒤 허리 통증으로 일반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는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서 우즈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필드를 누볐다.
TGL도 가상 화면을 통해 경기를 치르는 만큼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다.
우즈의 출전으로 TGL은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열린 개막전엔 PGA 개막전 더 센트리보다 더 많은 91만9천명이 시청해 화제를 모았다.
TGL은 3월 초까지 총 6개 팀이 정규시즌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한 팀엔 4명이 속해있으며 경기엔 3명이 출전한다.
두 팀은 15개 홀에서 승부를 겨룬다.
첫 9개 홀에선 같은 팀 선수 3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고, 나머지 6개 홀에서는 한 선수가 2개 홀씩 1:1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경기는 가로 19.5m, 세로 16m 스크린이 설치된 약 7천평 규모 실내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 중엔 김주형이 유일하게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의 일원으로 TGL에 출전한다.
다만 15일 경기 출전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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