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노조 위원장 이보미…3대 교원단체 수장 모두 30대 최연소(종합)

연합뉴스 2025-01-13 00:00:10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은 12일 제3대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이보미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에는 장세린 전북교사노조 정책위원이 당선됐다.

두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제3대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52.25%를 얻어 박소영·정혜영 후보를 이겼다. 투표율은 98%였다.

1989년생인 이 당선인은 만 36세로 교사노조 최초 30대 위원장이 됐다.

두 사람의 임기는 13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로, 1년 남짓이다.

이번 선거는 김용서 전 위원장이 지난달 중도 사퇴하면서 보궐로 치러졌다.

김 전 위원장은 가맹노조 위원장 선거개입 의혹 등으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돼 부결됐지만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난달 3일 사퇴했다.

이 당선인과 장 당선인은 조합원 가입 시스템 개선을 통한 신뢰성 확보, 외부 회계시스템 도입, 연맹 민주화 등 교사노조 정상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당선인은 "연맹이 옛 허물을 벗어 던지고 새롭게 제2의 도약을 맞이하도록 30대 초등교사 출신 위원장으로서 교사노조를 1년간 잘 이끌어 제1 교원단체로서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사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3대 교원 단체 모두 역대 최연소 수장이 당선되면서 젊은 교사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강주호 제40대 교총 회장은 1986년생으로 30대, 박영환 전교조 22대 위원장은 1985년생으로 지난해 당선 당시 30대였다.

sf@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