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지난해 1조9천억원 상당 '조상 땅' 찾아줘

연합뉴스 2025-01-13 00:00:10

서초구청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서초구(전성수 구청장)는 사망한 조상 명의의 토지 현황을 찾아주는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1년간 1조9천억원 상당의 땅을 찾아줬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9천831명이 신청했고, 토지 소유현황 조회를 거쳐 3천197명이 조상의 숨은 땅 7천543필지(831만4천75㎡)를 발견했다.

찾은 땅의 가치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를 적용해 환산하면 1조9천400억여원 규모다.

구는 주민들이 여러 차례 관련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조상 토지의 정확한 소유관계(등기부 등본)와 위치를 신뢰할 수 있도록 고품질 지적 정보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상속 재산 확인에 필요한 민원서류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단축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였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는 토지 소재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조회 가능하며, 방문 신청하는 방법과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단, 2008년 이전 사망자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방문 신청 시에는 본인 신분증과 조상의 제적등본,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준비해 서초구청 부동산정보과로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으로는 사망자 기준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전자문서로 첨부해 정부24누리집, K-Geo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소유자가 사망 후 정리되지 않은 토지가 방치된 사례가 빈번하다"며 "구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