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소방미래비전보고서' 발간…허석곤 청장 "소방 미래준비 지침서로 활용"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청은 2025∼2050년 소방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50 소방미래비전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는 소방이 준비해야 할 미래 전략으로 사회, 기술, 환경, 인구 등 4대 분야에서 총 30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재난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고려해 관계 부처와 협력을 중심으로 소방의 재난대응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자원 관리 모델 마련', '소방활동 품질관리제도 도입' 등의 과제를 내놨다.
재난관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소방 장비의 첨단화와 이를 통한 소방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AI 공동대응 차세대 종합상황실', '무인·지능화 장비 활용' 등이 기술분야 전략 과제로 제시됐다.
환경 분야 과제로는 기후 위기와 이에 따른 전 세계 친환경 에너지 정책, 신종 감염병 등 국가 간 경계를 초월하는 재난에 대비해 '소방의 국제협력네트워크 강화', '친환경 그린소방청사 표준 마련' 등이 제안됐다.
인구 분야에서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도시 집중화에 따른 지방 소멸 등 인구 유동성 증가에 맞춰 '생활인구를 반영한 소방력 배치' 등이 선정됐다.
소방청은 보고서 발간을 위해 국내 전문가 18명이 참여한 '소방미래비전위원회'를 구성해 1년 가까이 준비해왔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내일의 변화는 오늘의 실천에서 비롯된다"며 "오늘의 실천 과제들을 담은 이 보고서는 소방의 미래 준비를 위한 중요한 지침서로, 향후 소방 정책 및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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