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젤렌스키 "북한군 2명 생포"…北병사 "훈련으로 믿었다"

연합뉴스 2025-01-12 12:00:02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 군인 2명은 각각 20세, 26세의 젊은 병사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각각 턱과 다리를 다친 채로 수도 키이우로 후송돼 치료받는 한편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국가정보원의 통역지원 하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SBU에 따르면 2005년생으로 20세인 병사는 소총병으로 생포 당시 시베리아 남부 투바 공화국 출신의 26세 남성인 것처럼 돼 있는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병사는 작년 가을 북한 전투부대가 러시아에서 러시아 부대와 1주일간 함께 훈련받았을 때 이 신분증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니라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1999년생으로 26세인 또 다른 생포 병사는 자신이 저격수였다고 밝혔습니다.

SBU는 북한군 생포에 대해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에 참여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이 생포된 북한군을 통해 러시아의 군사작전 및 북러 협력과 관련한 중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생포된 북한군 2명의 신병 처리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 군인을 생포해 신상 내역과 함께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황정현·김혜원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ukr_sof·X @Zelenskyy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