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구는 지역 인구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해부터 '인구정책팀'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해운대구도 저출생, 고령화, 지역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인구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해운대구는 주민이 37만6천여명으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다.
하지만 지난 2012년 42만8천여명이던 인구수가 10여 년 만에 12%인 5만명이 줄어드는 등 인구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정책팀은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인구 관련 업무를 총괄해 인구정책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과 생활인구 유입 시책 사업 발굴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증가하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빈집 정비전담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빈집 실태조사, 빈집 정비대책, 빈집 활용 방안을 마련할 팀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주민 체감도 높은 사업을 시행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