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특별모금에 지역민 기부 늘어…광주도 100도 코앞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모금운동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전남에서 100도를 돌파했다.
12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남 사랑의 온도탑이 109.2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목표액 113억9천만원을 넘어섰으며, 현재까지 124억4천만원을 모금했다.
모금액 중 개인 기부는 48억6천만원(39%), 법인 기부는 75억8천만원(61%)이다.
캠페인 종료까지 2주가량 남았지만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30일부터 펼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모금에 지역민들의 기부가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액을 달성했지만, 이달 말까지 특별모금을 비롯한 기부 캠페인은 지속된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9.5도에 자리 잡고 있어 100도 달성을 코앞에 뒀다.
이날까지 광주 사랑의 온도탑에 모인 금액은 45억8천만원이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 사람으로 알려져 특별 모금에 시민들의 많은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노동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을 비롯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