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금융 소외계층 대출 약정액 누적 2조원 넘어"

연합뉴스 2025-01-12 08:00:08

핀다 오피스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핀테크 기업 핀다에서 신파일러(Thin Filer·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대출 관련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핀다가 소상공인 등 신파일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중개한 대출 약정 금액은 누적 2조원을 넘었다.

신파일러는 소상공인·자영업자·프리랜서·사회초년생 등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해 파일의 두께가 얇은(thin)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소득이 일정하지 않거나 거래 이력이 부족해 시중 은행에서 알맞은 조건의 상품을 찾기 어려운 부류로 꼽힌다.

최근 고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은행 대출이 더욱 어려워진 이들이 발품을 팔 필요 없이 원하는 대출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핀테크 앱으로 몰리고 있다고 핀다는 설명했다.

지난해 핀다 앱에서 신파일러 사용자 비중은 34.5%로, 전년(31.6%) 대비 2.9%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출 신청 건수도 같은 기간 20.1% 증가했다.

알맞은 조건의 대출 상품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실제 은행 대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핀다에서 1금융권 대출을 받은 신파일러의 1인당 평균 약정 금액은 881만6천37원으로, 전년(484만4천408원) 대비 8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 관계자는 "지난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넓히고,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용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며 신파일러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출 시장의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고 금융 포용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