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이세영과 나인우의 첫사랑 로맨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가 4%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첫 회 시청률은 4.5%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아홉 살 때부터 서로의 곁을 지켜온 지강희(이세영 분)와 천연수(나인우)가 안타까운 이별을 경험하고, 10년 만에 서로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생긴 혼혈아라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견뎌야 했던 지강희(이세영)는 성인이 되자마자 고향을 떠나겠다고 다짐한다.
그런 강희의 고집을 꺾지 못한 남자친구 연수와 강희의 아빠 춘필(최민수)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떠나보내게 되는데, 그렇게 떠나버린 강희는 10년이 지난 후에야 고향에 돌아온다.
서울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자리 잡은 강희는 연수의 조부상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가고, 연수는 조문하러 온 강희를 껴안고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낸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헤어진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연수의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평을 받는다.
MBC에서 로맨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을 흥행시킨 이세영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났지만, 집을 그리워하는 강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첫 회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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