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년 이맘때보다 추워…낮 최고 -3∼5도

연합뉴스 2025-01-12 00:00:20

바람도 거세…기온 오름세 보여 한파특보 일부 해제 전망

제주와 서해안에 주말에도 눈 또는 비…동해안은 매우 건조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11일도 제법 춥겠다.

이날 아침 경기북부 일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영하 15도 안팎,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전북동부·경상내륙은 영하 12도 내외, 전북동부 등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내외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사이)과 비교하면 다소 높으나 평년기온(0도에서 영상 8도 사이)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이다. 거세게 부는 바람은 체감온도를 낮추고 추위를 부추기겠다.

다만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은 한파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지기도 하겠다.

일요일인 1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1∼영상 7도로 예상된다.

맹추위에 경남도 꽁꽁

제주에 이날 낮까지 가끔 눈 또는 비가 이어지겠다.

또 늦은 오후부터 충남서해안에 다시 눈이 내리고, 경기남부서해안·충남내륙·전북서해안에 눈발이 좀 날리겠다.

12일엔 제주에 다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충남과 전북서해안, 전남북부서해안에도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5∼10㎝(최대 15㎝ 이상),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중산간 1∼5㎝, 충남내륙 1㎝ 내외이다.

기상청은 충남과 호남 앞바다의 섬들에 5㎝ 이상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대표 다설지인 울릉도와 독도에도 12일까지 5∼20㎝ 적설이 예상된다.

최근 강수가 없거나 적었던 강원영동과 영남, 수도권은 대기가 건조하겠다.

울산은 지난달 5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이달 5일까지 32일간 이어진 뒤 해제됐다가 이틀 만에 다시 발령돼 닷새째 유지되는 등 동해안 쪽은 대기가 메마른 지 한 달이 넘었다. 큰불이 나기 쉽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안에 12일 오전까지 너울이 유입되겠다. 너울은 해안 가까이에서 파고가 급격히 높아지는 특성이 있으니 해안에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동해앞바다에 이날 오전까지, 동해먼바다에 저녁까지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과 제주남쪽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서 12일 오전부터 다시 풍랑이 거칠어지겠으니 항해나 조업 계획 시 유의해야 한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