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호처 균열 시작…'내란수괴' 尹체포, 시간 문제"

연합뉴스 2025-01-11 16:00:09

"경호처 수뇌부 갈아치우는 '쇼'해봤자 체포에 변수 안돼"

박종준 전 경호처장, 어제 이어 오늘도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과 관련해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다"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 '내란 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잘려 나간 박 전 처장 대신 내란수괴 오른팔이 된 김성훈 차장도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며 "내란수괴에게 충성해 봤자 내란 공범에 특수공무집행방해죄까지 뒤집어쓴 채 폐기된다는 걸 똑똑히 보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김 경호차장은 박 전 처장과 같은 혐의로 경찰로부터 세 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불응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 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 세우라"고 강조했다.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