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심리치료 '병원형 위센터'에 연강의료재단 선정

연합뉴스 2025-01-11 11:01:02

제주도교육청, 이달 협약 후 5월 개소 목표로 예산 지원

연강의료재단 홈페이지 캡처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치료하고, 대안교육을 할 수 있는 '병원형 위(Wee)센터' 위탁사업자로 의료법인 연강의료재단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강의료재단은 병원 내 청소년 보호병실 2인용 4실을 갖춘 폐쇄병동과 공용 보호병실 2인용 2실, 청소년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용 개방병실 2인용 4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비상근 가능)과 정신 전문 간호사 1명, 전문상담사 2명, 임상 심리사 1명 등 5명을 배치한다.

더불어 입원 학생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기간제 교사나 강사 등을 채용해 미술치료 등 다양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5월 개소를 목표로 연강의료재단에 초기 시설 구축비 최대 2억원과 기자재 구입비 5천만원을 지원한다.

매년 운영비 3억원을 지원하되 올해는 2월부터 12월까지 운영비로 2억7천500만원과 초기 추가 운영비 1천만원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매년 병원형 위센터 운영 성과를 측정하고,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해 다음 교육 계획 수립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병원형 위센터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한 진단과 상담, 치료는 맞춤형 교육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이라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잘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치료를 받은 64명의 학생에게 약 1억원의 학생심리치료비를 지원했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