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12일 제천서 개막…태극마크 건 경쟁

연합뉴스 2025-01-11 11:00:46

남자부 장우진·조대성·오준성-여자부 신유빈·이은혜·주천희 예약

국가대표 10명 외 주니어·카데트 포함 상비군까지 총 20명 선발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의 경기 장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탁구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12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1, 2차전에 3차전(최종)으로 나눠 차례로 열린다.

1차 선발전은 여자부 12∼14일, 남자부 14∼16일, 2차 선발전(18일)에 이어 최종 선발전은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여기서 선발된 국가대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등 국제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에 선임된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은 이번 선발전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상비군 규모를 기존 남녀 각 10명에서 두 배인 20명으로 확대했다.

대한체육회 인정 국가대표는 10명(남녀 각 5명)이며, 나머지 10명은 대한탁구협회 예산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협회가 지원하는 10명은 선발전 상위 11위부터 14위까지 4명, 19세 이하(U-19) 주니어 선수 4명(선발전 성적 상위 2명, 세계랭킹 상위 2명), 15세 이하(U-15) 카데트 선수 2명(선발전 성적 상위 1명, 세계랭킹 상위 1명)으로 구성된다.

주니어 선수와 카데트 선수를 상비군에 넣은 건 2028년 LA 올림픽과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대비해 기대주를 키우려는 유남규 경기력향상위원장의 장기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작년 12월 17∼24일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를 포함한 국내외 대회 랭킹 포인트를 반영해 남녀팀 각 3명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했다.

남자팀의 간판 장우진(세아)과 조대성(삼성생명),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발탁됐고, 여자팀에선 에이스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가 한 자리를 예약했다.

혼성단체 월드컵 경기를 펼치는 장우진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는 올해 종합선수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박규현(미래에셋증권)과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U-15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던 이승수(대전동산중)도 선배들과 경쟁해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남자탁구 유망주 이승수의 세계청소년선수권 경기 장면

여자부에서는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 19세 이하(U-19) 단체전에서 한국 출전 사상 첫 우승 쾌거를 합작했던 박가현(대한항공),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 최나현(호수돈여고)과 같은 대회 U-15 여자복식에서 준우승했던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유스팀)도 도전장을 냈다.

세계청소년선수권 U-19 여자단체전 우승 주역인 유예린

남자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와 여자팀의 주축이었던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가 국가대표를 반납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신유빈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여자팀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최종 선발전에 출전한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