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이후 유가족과 국민의 뜻을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어 "지난 6일 발표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대책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가장 시급한 유가족 지원과 철저한 진상규명,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전남도의 역할과 정부 건의 사항을 최대한 세부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의 심리치료와 생계비 지원을 비롯해, 배·보상금과 위로 지원금 등 피해 보상 근거를 담은 특별법 추진 방침을 밝혔다"며 "특별법의 한 골자로 유가족 대표단과 협의해 추모공원 조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460억원을 투입, 무안공항 인근에 7만㎡ 규모로 추모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추모공원 건립계획이 알려지자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9일 '전남도가 유가족 등의 공감대 없이 추모공원을 관 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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