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후보, 직무정지 가처분 항고 기각 이기흥 후보 사퇴 촉구

연합뉴스 2025-01-11 00:00:39

공약 발표하는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한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10일 체육회장 집행정지 신청 항고가 기각된 이기흥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강태선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기흥 후보는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위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는 체육회를 자신의 권력 연장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독선과 부패로 체육계를 깊은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후보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체육회장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기각 결정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하는 이기흥 회장

강태선 후보는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강요,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다양한 비위 의혹으로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법적 항고와 3선 도전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자신의 비리를 감추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법원까지 항고할 계획을 세우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체육회장은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취임이 가능하다"면서"이기흥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문체부가 승인할 리도 없다. 이는 그가 체육회를 이끌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임을 더욱 명백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