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와 마을 숲에 담긴 무형유산 가치는…연구 보고서 발간

연합뉴스 2025-01-11 00:00:37

국가유산청, 사경장·경주교동법주 기록 영상도 공개

발간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전통 농기구인 호미와 마을 숲을 주제로 한 조사·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 2편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완성한 '한국의 호미 문화' 보고서에는 호미의 역사, 전통적 기능 등 호미의 고유한 사용 방식부터 공동체의 문화 양상까지 폭넓게 다뤘다.

마을 공동체의 주요 공간인 숲을 연구한 '마을 숲과 전통 지식' 보고서는 마을 주민들이 숲을 어떻게 인식했고, 공동체 신앙을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등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인 '사경장'과 '경주교동법주'의 역사와 가치, 재료, 도구, 제작 과정 전반을 기록한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사경하는 모습

사경은 종교적 가르침을 한 글자씩 정성껏 옮겨 적는 의식을 뜻한다. 경주교동법주는 경주시 교동에 있는 최부자 집에서 대대로 빚어 온 전통 있는 술로 잘 알려져 있다.

국가유산청은 고(故) 이형열 종묘제례 명예보유자, 고 안용충 예천통명농요 보유자, 김현곤 악기장 보유자, 한우성 가산오광대 보유자의 활동을 정리한 구술 자서전도 펴냈다.

각 자료는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www.iha.go.kr)에서 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기록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조사·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