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내려진 인천서 계량기 동파·도로 결빙 잇따라

연합뉴스 2025-01-10 21:00:09

상수도관 파열된 인천 송도 도로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도로가 결빙되거나 수도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인천에서 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소방 당국에 접수된 한파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37건이다.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 25건, 고드름 제거 요구 4건, 강풍 피해 4건, 도로 결빙 3건, 상수도 파열 1건 등이다.

이날 오전 3시 27분께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가 빙판길로 변해 소방 당국이 안전 작업을 마쳤다.

또 오전 10시 11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한 건물에 고드름이 달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지난 8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의 이날 최저기온은 강화군 양도면 영하 14.9도, 서구 경서동 영하 14.2도, 서구 금곡동 영하 13.7도, 옹진군 장봉도 영하 13도를 기록했다.

인천시와 10개 군·구는 한파·강풍 특보에 따라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수도 동파에 대비해 현재 급수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파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빙판길 된 인천시 강화군 한 도로

hw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