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엿새만에 하락 2,510대 마감(종합)

연합뉴스 2025-01-10 18:00:08

외인 6거래일만 매도 우위…주간 기준으로는 20주만에 순매수 전환

美 고용지표 앞두고 관망세…코스닥 '차익실현'에 8거래일만 내려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10일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6거래일 만에 내려 2,51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6.52포인트(0.26%) 오른 2,528.42로 출발한 후 2,520선 부근에서 상승과 하락을 여러 차례 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1억원 순매도해 6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3천95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363억원 매수 우위로 엿새 만에 순매수를 기록,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은 이번 한 주간 1조4천56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20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천541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5원 오른 1,465.0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끝내고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장 마감 후)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에 현대차[005380](6.10%), 기아[000270](2.23%), 현대모비스[012330](1.78%) 등 현대차그룹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장중 방향을 바꿔 0.73% 내린 20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005930](-1.43%), 한미반도체(-2.25%) 등 주요 반도체주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0%), 셀트리온[068270](-0.22%) 등은 내렸고 KB금융[105560](1.27%), 신한지주[055550](0.71%), 메리츠금융지주(0.58%)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83%), 운송장비(2.34%), 건설(2.09%) 등은 강세를 보였고, 금속(-1.84%), 전기·전자(-1.45%), 화학(-0.7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3포인트(0.78%) 내린 717.89로 장을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0.18%) 내린 722.21로 출발한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23억원, 1천65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은 2천251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성 거래의 영향으로 에코프로비엠[247540](-8.66%), 에코프로[086520](-3.70%), 삼천당제약[000250](-5.24%), 엔켐[348370](-4.5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렸고, 알테오젠[196170](0.16%), HLB[028300](1.52%), 클래시스[214150](0.76%) 정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4천255억원, 6조5천36억원이다.

o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