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음식점 할인 혜택, 1호 가입은 황인학 재경 군민회장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인구 3만명을 간신히 유지하는 충북 보은군이 생활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해 명예군민 형태의 '정이품 보은군민' 유치에 나선다.
이 지역을 상징하는 소나무인 정이품송을 활용한 인구 마케팅이다.
보은군은 10일 정이품 보은군민 가입용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boeun.go.kr/cyber/www/index.do)를 개설하고 출향인과 인접 도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이곳을 통해 디지털 신분증을 발급받으면 보은지역 주요 관광지 등에서 군민과 동일하게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맹 등록된 음식점과 카페 22곳에서도 5∼10% 요금 감면이 이뤄진다.
이날 1호 가입자로는 황인학 재경 보은군민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보은군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5만명 이상의 정이품 군민을 유치해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내달 9일까지 한 달간 가입한 200명을 추첨해 5천∼1만원권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527명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3만명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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