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성단체 "'송활섭 성추행 혐의' 검찰 늑장 수사 규탄"

연합뉴스 2025-01-10 12:00:13

대전지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여성단체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지역 여성·시민사회단체가 10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활섭 대전시의원의 성추행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늑장 수사'라고 비판하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은 "검찰은 '소환 예정'이라는 언급만 반복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멈추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신속한 조사를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늑장 수사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을 심화시키고 2차 피해를 유발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정치인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한 성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캠프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24일 검찰에 송치됐다.

sw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