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신년인사회'…"소상공인·자영업자 지키겠다"

연합뉴스 2025-01-10 12:00:09

정비사업 차질 없이 추진…10월께 버스교통비 지원 시작

2025 종로구 신년인사회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키고자 대출 이차(이자 차액) 보전금과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9일 서울예고 도암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은 경제적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구가 10일 전했다.

그는 상환 시점이 가까워진 융자 원금을 최대 1년까지 미뤄주는 상환 유예 제도도 올해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또 며칠 전 개소한 종로 패션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의류봉제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얼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고 했다.

정비사업과 관련해 정 구청장은 "최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창신·숭인동 일대 주택재개발 사업과 창신동 남측 재개발, 구기동 모아타운 계획 수립 등 역사와 문화,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창동 산복도로 상단 필지, 혜화·명륜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종로의 핵심 과제인 저층주거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사업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종로의 열림이 세계를 바꾸는 울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광화문 일대를 종로만의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찬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2023년부터 시작해 이미 18곳에 설치한 도로 열선 구간도 마을버스 노선, 학교 일대를 우선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쯤이면 종로의 어린이, 청년, 어르신들께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에 대한 버스 교통비 지원사업을 예고했다.

정 구청장은 "절문근사(切問近思)의 마음으로,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에서 답을 찾겠다. 늘 그랬듯이 구민 분들의 삶 속에서 해답을 찾겠다"며 "희망이 영글어 가는 종로를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시정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9일 개최된 2025 종로구 신년인사회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