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함께 올해 조선왕릉에서 총 54회에 걸쳐 제향을 봉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왕릉 제향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에게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조선시대부터 최근까지 600여년간 이어져 왔다. 광복 후 10여 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나 1957년 태조(재위 1392∼1398)의 무덤인 건원릉을 시작으로 다시 진행됐다.
왕실 제례 문화를 대표하는 의식으로,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는 14일 경기 파주 삼릉 내 공릉에서는 예종(재위 1468∼1469)의 첫 번째 왕비인 장순왕후를 위한 제향이 진행된다.
16일 고양 서삼릉 권역 내 예릉에서는 철종(재위 1849∼1863)의 왕비 철인왕후에게 예를 표하며, 21일에는 고종(재위 1863∼1907)에 대한 제향이 남양주 홍릉에서 거행된다.
제향은 오전 11시 30분(하절기에는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봉행 시간 이전에 해당 왕릉에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참고.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