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박수영(부산 남구) 국회의원 측은 지난달 28일 의원 사무실을 점거했던 집회 참가자 중 6명을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의원 측은 이들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사건은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가 수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부산 시민단체와 시민 등 수천명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가 8시간 동안 항의 농성을 벌였다.
당시 박 의원은 매주 토요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진행하는 민원인과의 만남 행사를 하고 있었다.
시위 참가자 30여명이 박 의원 사무실을 찾아 "내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구속 파면 부산시민대회' 참석자들도 대거 합류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에 대해 '윤석열 퇴진 부산행동'은 "이미 만천하에 공개된 초유의 내란 범죄에 박 의원의 입장을 묻기 위해 찾아간 것일 뿐"이라며 "이런 시민들을 범죄집단인 양 법적 조치로 협박하는 박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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