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한국산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체코 정부는 9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정부의 원전 수출·협력 원칙에 관한 약정(MOU) 체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수출통제를 포함한 원자력 분야 협력에 관한 미국과 한국 정부의 합의를 환영한다. 특히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적었다.
한미 정부는 전날 약정을 맺고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측 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7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경쟁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원천기술 지식재산권을 두고 분쟁 중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고 원전 사업에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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