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문화상에 이석구·임대식·허달재·심상준

연합뉴스 2025-01-10 00:00:35

제66회 3·1문화상 수상자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은 제66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석구 연세대 교수,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심상준 고려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석구 교수는 탈식민적 관점에서 서구 중심의 영문학 연구를 비판하며 한국 영문학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대식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히포 신호전달경로'(Hippo signaling pathway)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남종화단 대가 의재 허백련(1891∼1977)의 장손으로도 잘 알려진 허달재 이사장은 한국 화가로 남도의 예맥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상준 교수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하기 위한 고효율 광생물반응기를 최초로 제안하는 등 기술·공학 발전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준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1960년 첫 시상식을 했고 1966년 재단이 설립됐다.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