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수본 항의 방문…"野이상식과 통화 여부 사실 확인 필요"

연합뉴스 2025-01-10 00:00:11

"국수본, 이상식과 연락 없었다지만, 600명 관계자 전부 통제 가능한가"

"국수본, 尹영장 집행에 특공대·장갑차 동원은 소설같은 얘기라고 해"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과 국수본 간의 내통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거나 경찰 출신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을 만났다.

이 의원이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적어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본부장에게 "이 의원이 (국수본) 고위 간부와 통화했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체포영장이 나오는 시기와 주말 진입 작전도 예측했기에 명백히 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고 행안위 간사인 조은희 의원이 면담 뒤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연락을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러나 "600명 국수본 수사 관계자 전부가 통제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객관적 사실 증명 및 확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우 본부장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 확인을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하고, 배석한 국수본 기획과장은 "필요하면 감찰까지 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와 함께 "국수본의 수사 행태가 민주당에 편향적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수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선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윤 대통령의 2차 영장 집행과 관련해 "집행 시기와 방법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언론에 보도되는 경찰특공대, 장갑차. 헬기 등의 동원은 전혀 검토한 바는 없고, 소설 같은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국수본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