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와 주변 시군에 내린 폭설로 도심 곳곳에서 퇴근길 정체가 이어졌다.
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과기원 9.8㎝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 인접 지역인 전남 장성에는 11.8㎝, 영광 11.3㎝, 함평 11㎝, 나주·담양 8.7㎝ 등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적설량보다 이날 하루 내린 적설량이 더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
해가 저물기 전부터 도로 위에 쌓이기 시작한 눈으로 차량은 거북이 운행을 반복했다.
더욱이 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광주 무진대로와 상무대로 등 도심 곳곳에서는 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평소 20분이면 오가는 길에서 1시간 넘게 정체되고도 도착하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폭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광주시의 제설 작업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지하철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차량을 두고 온 시민들이 몰리며 한때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눈길 미끄러짐 사고도 이어졌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 차량을 들이받거나 단독 사고를 내는 등 3건 이상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눈은 이날 밤까지 3~8㎝ 더 내린 뒤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 낙상 사고와 눈길 미끄러짐 교통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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