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군은 9일 고향사랑기부제로 지난해 3억 4천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간 교차 기부, 각종 행사 참여 홍보, 가을맞이 및 연말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 참여를 유도해 목표액 2억 6천만 원의 131%를 달성했다.
월별로는 12월 모금액이 전체의 38%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40~50대가 가장 많았다.
10만 원 이하 소액 기부자가 전체 기부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기부금 초과 달성에는 벌초 대행 서비스·한옥 스테이 숙박권·반려 용품 등 이색 답례품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보성군은 설명했다.
인기 답례품으로는 녹돈과 쌀·보성사랑상품권·키위 등이 꼽혔다.
모금된 기부금은 이동식 무장애 경사로 설치,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소통 아카데미 개설,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의 복리증진 사업 등에 쓰였다.
새해에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소년소녀 합창단 활동 지원, 경로당 이용 노인 요리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특색있는 답례품 발굴과 비수기(4월~10월) 다양한 홍보 활동,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기부 독려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기부자들의 열정과 관심에 힘입어 기부금이 주민 복리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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