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디지털 전환으로 '초일류 글로벌 산업수도' 목표

연합뉴스 2025-01-09 17:00:08

2033년까지 5조5천억 투입,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경남도 산업 디지털 전환 비전·추진전략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초일류 글로벌 산업수도를 목표로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2025년 경남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전략'을 9일 공개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은 산업 전 과정에 5G,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꾀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공장 등이 디지털 전환 사례다.

도는 올해 주력산업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경남이 초일류 글로벌 산업수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남은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산업을 견인한 제조업 중심지다.

그러나 기계, 조선해양, 원전, 방위산업 등 위험하고 힘든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산업 구조여서 젊은층 취업 선호도가 낮고, 청년 유출이 많다.

또 산업 기반 시설이 낡아 생산성까지 떨어져 경남이 생산만을 담당하는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도는 2033년까지 5조5천억원을 투입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

주력산업(조선·방산·우주항공 등) 생산 혁신, 디지털 제조 플랫폼 구축, 판교 테크노벨리에 버금가는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업 자체 역량 강화 등 4대 분야에서 16개 핵심과제, 97개 사업을 정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도는 디지털 전환이 순조로우면 스마트공장 비율이 지난해 기준 6.4%에서 2033년 24.4%까지 올라가고 청년이 뿌리내리는 세계적인 제조도시로 경남이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