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품권 할인·예산 신속 집행·경제활력 예산 증액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가 구내식당 휴무 등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 회복 방안에 총력을 쏟는다.
순천시는 2월까지 매주 한 차례 구내식당 문을 닫고 '골목식당 이용의 날'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내식당은 10일부터 다음 달까지 매주 금요일 휴무한다.
본청 직원, 공무직, 공익요원 등 평균 200여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8차례 휴무를 통해 2천만원가량 식사, 음료 등 매출이 주변 상권으로 옮길 것으로 순천시는 예상했다.
순천시는 또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대 규모로 편성한 올해 본예산 1조4천849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1조1천879억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새해 한 달 동안에는 500억원 상당의 순천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구매액의 15%를 할인하고 있다.
발행액과 할인율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순천사랑 상품권 지원 예산 129억원을 비롯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 투자진흥기금,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활력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배 이상 늘렸다고 순천시는 전했다.
출생 수당, 출산 장려금,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이용 등 민생안정 분야 예산도 증액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불확실한 정치, 경제 등 어려운 상황에서 새해 시정 화두를 지역 경제 회복으로 삼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지원, 민생 안정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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