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 선언…"실용적 개혁"

연합뉴스 2025-01-09 15:00:06

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 선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9일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차 전 총장은 이날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 보수의 틀에 갇히지 않고 실용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유능한 정책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차 예비후보는 "학생 다수에게 패배감을 주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소수에게 인격적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우월감만 안겨주는 입시경쟁 교육 체제를 변혁해야 한다"면서 "미래 보수 세대가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로 성장해 한국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 침해와 일부의 일탈 때문에 저년차 교사의 중도 퇴직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학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교육 가족에게 교사 주권을 천명하고 교육 공동체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을 철저히 준비하고 민주주의 교육과 올바른 역사교육에 힘쓰겠다"면서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시간을 쏟을 수 있는 교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근본적인 학력 역량 향상과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부산 교육의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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