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생명 지키는 일이라면" 해경 9명 '레스큐아너' 선정

연합뉴스 2025-01-09 13:00:13

동해해경청, 9명 선정…"구조 위해 바다에 지체 없이 뛰어든다"

지난해 하반기 레스큐아너로 선정된 해경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지난해 하반기 동해(바다)에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조한 해양경찰관 9명을 레스큐아너(Rescue Honor)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레스큐아너는 해양 사고 현장에서 뛰어난 용기와 헌신으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국민과 해양경찰 대상 인증제도를 도입, 자긍심 고취 및 생명 구조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레스큐아너로 선정된 주인공은 이보형 경사, 김진한·노성찬·전형배·최영빈·박주환 경장, 박형용·장희준·하수민 순경이다.

해상에서 발생한 익수자를 구한 수상구조 사례로 레스큐아너로 선정된 건은 7건이다.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김진한·노성찬 경장은 지난해 10월 29일 동해시 어달항 인근 해상 좌초된 선박에서 승선원 1명, 동해해경 박형용 순경은 11월 1일 강릉항에서 1명, 동해해경 장희준 순경은 11월 6일 삼척 임원항에서 1명을 각각 구조했다.

속초해경 전형배 경장은 10월 19일 속초항 청초호에 차량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해상으로 입수, 추락 차량 내부 탑승자 3명을 전원 탈출시켜 구조했다.

지난 12월 8일 포항해경 박주환 경장은 전복된 모터보트 내 어창에 갇힌 고립자 1명과 전복 선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1명 등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위급한 상황 속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레스큐아너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해양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구조대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