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1월에 고드름으로 인한 119 출동 건수가 특히 많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1월 중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682건으로 겨울철(12∼2월) 전체 출동 건수 1천239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2월 389건(31%), 2월 168건(14%)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 지역 한파특보 발효가 잦았던 2023년 1월 고드름 안전조치는 260건으로 2022년 1월(205건)과 2024년 1월(217건)보다 많았다.
올겨울 겨울철 한파와 관련한 서울시 119 안전조치 총 50건 중 고드름 제거는 23건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배수 19건, 결빙 5건, 수도 동파 3건이 뒤를 이었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이나 외부 배관 등에 많이 생긴다. 낙하할 경우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날 수 있다.
서울소방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건물 외부의 고드름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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