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영등포구 미래에셋증권빌딩 등 매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고가 오피스 빌딩 거래가 잇따르며 오피스 거래금액이 약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작년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334.4% 증가한 1조8천5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867% 증가한 것이다.
주요 거래 사례는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8천953억원), 영등포구 미래에셋증권빌딩(3천727억원) 등이다.
지난해 11월 오피스 빌딩 거래는 모두 11건이 이뤄져 전월(7건)보다 57.1% 늘었다.
주요 권역별 거래량은 종로·중구(CBD) 3건, 영등포·마포(YBD) 2건, 강남·서초(GBD) 5건 등으로 집계됐다.
오피스 빌딩 거래 11건 중 8건은 법인 간 거래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에서도 법인 간 거래가 1조7천85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개인과 법인 간 거래 648억원, 개인 간 거래 2억원 등 순이었다.
작년 11월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전월(2.50%)보다 0.25%포인트(p) 오른 2.75%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이다. 다만, 이는 입주 상가의 이사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 공실률(5%)은 하회하는 수준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돈의문 디타워를 포함한 대형 거래가 작년 11월 마무리되면서 오피스 빌딩 시장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커졌다"면서 "공실률도 자연공실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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