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 '피아노 천재' 임종현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받아

연합뉴스 2025-01-09 11:00:15

상 받는 임종현 학생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나사렛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현대판 우영우'로 불리는 실용음악과 임종현 학생이 지난해 12월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임종현 학생은 9살 때부터 피아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중학교 때부터 피아노 전공을 위한 여정을 이어갔다. 충북예술고를 졸업한 뒤 2021년 나사렛대에 진학했다.

20개의 건반을 동시에 누르는 청음 테스트에서 모든 음을 정확하게 맞추는 천재적인 재능을 갖춘 그는, 재능이 알려지면서 여러 곳에서 협연과 공연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마음의 치유를 나누는 개인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임종현 학생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치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넘어지지 않고,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돼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치유하는 삶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