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 위험 처한 취약계층 생명 구해

연합뉴스 2025-01-09 10:00:22

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원이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이 위험에 처해 있던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잇달아 구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은 최근 반찬 등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인 '행복밥상'을 진행하다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82)씨를 발견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행복키움지원단은 장애인 1인 가구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인 B(67)씨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하러 갔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은 것을 발견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조치했다.

B씨는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며,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중앙동은 B씨에게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A씨를 대상으로 퇴원 후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앙동 행복키움지원단은 홀로 거주하거나 몸이 불편한 취약계층 대상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와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맞춤형 물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유재영 동장은 "주민들의 관심과 마음이 모여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