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총력'…하도급률 35% 목표

연합뉴스 2025-01-09 07:00:09

건설 침체 장기화에 민간 공사 참여 확대 지원 등 4개 분야 20개 사업 추진

울산시청 전경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고자 '2025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정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 민간 건축 부문의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으로 건설투자 감소가 불가피하고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지역 내 대규모 공장 신·증설 하도급 발주의 마무리와 주택건설 물량 감소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시는 하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력을 제고하고자, 올해 하도급률 목표치를 2024년 33.08%(전체 4조5천769억원 중 지역 1조5천139억원)보다 2%포인트 상향한 35%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 민간 공사 참여 확대 지원, 지역 건설업 활성화 참여 제도 지원,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 건설산업 활력 기반 조성 등 4개 분야에서 총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에 진행했던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 지역업체 안전보건진단 및 신용평가 지원,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과 현장 영업활동 강화 등을 꼼꼼히 추진해 건설경기 회복 기반 조성에 나선다.

또 신규 사업으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수수료 지원, '영업의 날' 운영과 지역업체 평가제 운영 등에도 나서 건설경기 회복을 돕는다.

이밖에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 하도급,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서 미발행, 직접 시공 위반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문제 등으로 지역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역 건설업체와 협력 증진 방안과 새로운 지원책 등을 개발해 지역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