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옮겨진 중증외상환자 생존율 전국 최고"

연합뉴스 2025-01-09 00:00:22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평균의 7배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진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실시한 '2024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외상 생존지수(W-score·예측 생존 대비 실제 생존) 1.9818을 획득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점수는 통계적으로 외상환자 100명 생존을 예측한다고 봤을 때 198명이 생존한 것으로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평균의 7배 정도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O:E 비율(예측 사망 대비 실제 사망)은 0.625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이는 통계적으로 예측된 사망 환자 100명 중 62명가량만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은 의료 공백 속 지역병원과의 연계 시스템, 울산소방본부 연계 '닥터 119' 및 전문 외상팀 운영 등이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닥터 119는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사가 동승해 출동하는 구급차를 말한다.

현장 구급대 요청 시 울산대병원 외상팀 의료진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이송하면서 전문 처치술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지훈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앞으로도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a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