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대설주의보…덕유산에 16.1㎝ 눈

연합뉴스 2025-01-09 00:00:21

10일까지 최대 30㎝…인명·시설 피해는 없어

눈길 뚫는 제설차량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렸으나 우려했던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16.1㎝, 순창 복흥 10.8㎝, 군산 산단 8.2㎝, 진안 7.2㎝, 익산 함라 5.9㎝, 김제 진봉 5.8㎝ 등이다.

전북 전역에는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지청은 오는 10일까지 전북에 5∼20㎝, 많은 곳은 30㎝ 이상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강설이 예보됨에 따라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군산∼개야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 모두 결항했으며, 어선 3천65척은 조업을 중단하고 가까운 항·포구로 대피했다.

10개 국·도립공원 등 탐방로 133개 노선과 무주 덕지∼삼거 등 도로 4곳의 출입은 통제됐다.

중장비로 제설작업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안전관리와 제설 작업에 힘쓰고 있다.

재대본은 현재까지 눈으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붕괴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도민들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jay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