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서울시의 자제 요청에도 '불꽃 쇼'를 강행해 6개월 한강 운항 중지 제재를 받은 현대해양레져에 대한 감경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인 10일 이후 유람선 운영업체와 향후 사회공헌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고 국민 정서와 영업 피해를 비교 형량해 처분 감경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이 업체에 대해 6개월간 서울 내(경인아라뱃길∼원효대교 구간) 한강 유람선 운항 금지 처분을 내렸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29일 불꽃 쇼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시의 요청에도 행사를 강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국민 애도 기간이 끝나가면서 해당 처분이 과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유람선 운영업체가 즉각 사과문을 발표한 점과 소외계층 무료 유람선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이 꾸준히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처분 수위를 낮추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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