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장, 집회로 통학로 막힌 한남초 찾아 "안전대책 필요"

연합뉴스 2025-01-09 00:00:20

신입생 예비소집·방과후교실 취소…"돌봄교실 멈춤 없어야"

한남초등학교 관계자로부터 의견 청취하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오른쪽 두번째)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8일 대통령 관저 주변 집회로 방학 중 등하교에 불편을 겪는 한남초등학교 통학로와 학교 현장을 점검하고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현장 방문에는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이 지역 시의원인 최유희 의원, 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과 통학안전관리팀장, 학교장 등이 함께했다.

현재 한남초는 방학 중이나 돌봄교실과 늘봄학교, 겨울캠프, 유치원 등으로 70여명이 등하교를 하고 있다.

최근 주변 집회로 인해 등하교 안전 문제와 소음 등으로 학습에 방해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6∼7일 신입생 예비 소집을 취소하고 6일 방과후교실도 취소했다.

최 의장은 "한남초는 정문 밖에 없어 학생들 등하교를 위해서는 정문 통학로 안전이 확보돼야 하나 현재는 정문 앞까지도 집회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찰청이나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협조를 받아 조속히 등하교 학생 안전을 확보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의장은 또 돌봄교실을 참관한 뒤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방학 중 돌봄교실이 절실한 상황일 것"이라며 "멈춤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