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4개 군 대설주의보 속 함양 3곳 도로통제

연합뉴스 2025-01-08 21:00:08

눈 내리는 겨울풍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8일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함양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상 이유로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기상청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4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도내 적설량은 오후 6시 기준 합천 가야산 8.1㎝, 함양 서하 8.1㎝, 산청 지리산 4.1㎝, 거창 북상 1.8㎝이다.

함양에서는 이날 오후 남령제(사상면 상남리∼북상면 월성리)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지난 7일 밤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된 오도재(마천면 구양리∼휴천면 월평리)·원통제(백전면 백운리∼서하면 운곡리) 구간에 대한 도로통제도 유지되고 있다.

도는 강설지역에는 제설제를 살포하고, 상습 결빙도로 구간에는 순찰을 적극 실시해 출·퇴근길 정체 우려구간을 관리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서부내륙에는 이날부터 오는 9일 사이 강하고 많은 눈이 예보돼 있다.

그밖의 경남지역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빙판길이 되거나 도로 살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며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