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특보로 헬기 지원 불가…3007 경비함정 투입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8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충수염(맹장염) 응급환자 50대 A씨를 육지로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이날 동해중부 모든 해상은 풍랑특보와 강풍특보로 해경과 소방헬기 지원이 힘든 상태였다.
이에 동해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인 3007함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동해해경은 오후 1시 25분께 울릉도 저동항 인근 해상에서 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의사, 보호자 등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육지로 이송 중이다.
응급환자 A씨는 9일 새벽 동해 묵호항으로 입항, 강릉의 한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해경은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