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초로기 치매환자 위한 '초록기억카페' 개소

연합뉴스 2025-01-08 18:00:11

지난 7일 초록기억카페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도봉구 치매안심센터 4층에 '초록기억카페'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은 초로기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돕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초로기 치매 환자들은 카페 운영에 대한 이론, 실습 교육을 받고 실제 음료 제조, 손님 접대 등에 참여한다. 직접 농작물을 재배해 음료 제조 때 사용한다.

구는 이런 활동을 통해 환자 스스로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치매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카페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카페 근무는 앞서 선정된 초로기 치매 환자 8명이 맡는다.

오언석 구청장은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병한 것으로, 노년기 치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망이 부족하다"며 "'초록기억카페'는 초로기 치매에 대한 지역 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기억카페'에서 구민과 함께 인삼 주스를 만들고 있는 오언석 구청장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