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7명 영면…2명 남아

연합뉴스 2025-01-08 14:00:12

9일까지 발인 마무리

계속되는 여객기 참사 추모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제주항공 참사 10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희생자 179명 중 177명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치러진 희생자들의 장례는 오는 9일 제주에서 2명의 발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8일 오전에는 가장 마지막으로 시신이 수습된 A씨 일가족 3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KIA 타이거즈 직원인 A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씨는 KIA 타이거즈 우승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가 연말을 맞아 가족과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세 살배기 아들은 최연소 희생자로 알려져 지역민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습 당국은 지난 6일 참사로 숨진 179명의 시신을 모두 인도했으며 광주, 전남,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희생자들의 장례가 치러졌다.

수습 당국은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의 주인을 찾고, 공항 주차장에 놓인 희생자들의 차량을 견인하는 등 후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