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총 60억원서 대폭 늘어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올해 광주시 금고에 선정된 금융기관들의 협력사업비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1금고인 광주은행은 120억원, 2금고인 농협은행은 27억원 규모의 협력사업비를 출연했다.
2021년 1금고인 광주은행이 40억원, 2금고인 국민은행이 20억원을 출연한 데 비해 2.45 배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1·2금고 통합이 아닌 분리 공모로 전환된 점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의 연임 도전 등이 맞물려 광주은행이 금고 수성을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시 예산 규모에 비해 금융기관의 협력사업비가 적다는 지적이 시 안팎에서 제기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지난해 4월 기준 광주시 시 금고의 협력사업비가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광주와 예산 규모가 비슷한 대전시 금고는 148억원(116억원·32억원)을 출연했으며 지역 은행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도 부산은행은 부산시 1금고에 303억원, 대구은행은 대구시 1금고에 220억원, 경남은행은 울산시 1금고에 130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이번 공모에 1금고에는 광주은행과 국민은행이, 2금고에는 국민·농협·우리·기업은행 등 4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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