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겨울 만나보세요"…서울숲 곤충식물원 20년만에 새단장

연합뉴스 2025-01-08 13:00:10

새로 단장한 서울숲 곤충식물원 로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서울숲 곤충식물원을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준공된 지 오래돼 시설이 공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냉난방 효율이 떨어져 식물들이 웃자라는 등 생육 여건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지열 에너지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 데 이어 식물원의 내·외부 정비공사를 시행했다.

입구 로비는 천정의 조명과 설비 등을 개선해 개방감을 높였고 벽면에 녹화시스템을 새로 설치해 청량감을 강화했다.

또한 줄기가 온실 천정에 맞닿아 휘어지거나 생육이 좋지 않은 식물을 정비했으며, 온실 진입부에 있던 답답한 철제문은 유리문으로 바꿨다.

안전을 위해 온실 바닥 포장과 화단의 낡은 원주목 경계나 목재데크 계단을 교체하고 식물원 내부 청소와 연못 정비, 해충방제 등도 실시했다.

1천800㎡, 2층 규모의 곤충식물원에는 바나나, 파파야, 공작야자, 금호선인장 등 100여종의 열대식물이 식재돼있다.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등 5종의 작은 곤충과 붕어 등 어류, 설가타 육지거북 등 30여종의 생물도 관람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11시∼오후 4시,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5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서울에서 나비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곤충식물원 옆 야외공간인 '나비정원'은 5월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bryoon@yna.co.kr